"향후 3년 간 국내시장 신차 출시 캘린더"

 

유난히 신차 출시가 많았던 2009, 현대 에쿠스와 투싼, 기아 쏘렌토,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등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출시되었고, 현대 쏘나타, 르노삼성 SM5와 기아 준대형 VG(개발명)가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아 자동차 메이커들은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국내 메이커들은 브랜드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해 기존 차종의 풀 모델체인지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 수 년 내에 다양한 모델이 바뀔 예정이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차를 바꾸는데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에 2009 9월부터 2012년까지의 국내  메이커 위주의 신차 출시 계획을 살펴본다. 대부분 메이커의 공식발표 자료를 위주로 정리 하였으나, 메이커 상황에 따라 변동 될 수도 있다.

 

■ 2009년 하반기 신차 출시 캘린더 (수입모델 포함)

기간

메이커

출시 모델

9

현대

YF쏘나타 (17) / 에쿠스 리무진 (21)

폭스바겐

골프 (21)

10

도요타

프리우스 / RAV4 / 캠리 / 캠리 하이브리드 (20)

캐딜락

올 뉴 SRX, CTS-V, 올 뉴 CTS 왜건

포르쉐

파나메라 (22)

아우디

R8 5.2 FSI 콰트로

포드

토러스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1.8

11

기아

준대형 VG (24)

 

BMW

X5M / X6M

 

미니

50쿠퍼 SJCW / 50쿠퍼 메이페어, 캠든

12

르노삼성

SM5 후속

BMW

760i

 

• YF 쏘나타 : 917일 출시예정, 2.0 DOHC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12.8km/의 연비.  가격은 2,125만원부터

골프 6세대 : 921일 출시 확정, 2.0 TDI 140마력 엔진 탑재, 17.9km/연비.  가격은 3,390만원으로 책정

도요타 진출 : 1020일 예정, 프리우스와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RAV4 등 네 가지 모델을 앞세워 공식 진출

• SM5 3세대 : 르노 라구나를 베이스로 개발, 2.0 145마력 엔진이 개량되어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탑재될 예정

기아 준대형 VG : 중대형 사이즈인 2.4ℓ, 2.7ℓ, 3.5ℓ의 세 가지 엔진이 확실시, 그랜저 하위 차종으로 포지셔닝될 가능성

 

 

■ 2010~2012년까지의 연간 신차 출시 캘린더

  


현대 HG (그랜저 후속) : 2010년5월, YF쏘나타의 형제차로 2.7 3.5 엔진을 주력으로 할 가능성

현대 DM (산타페 후속) : 2010년6월, 기아 쏘렌토를 베이스로 R엔진 탑재, 여성적인 곡선 강조

현대 PO (트라제 후속) : 내년 상반기, 3.0디젤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 탑재, AWD과 하이브리드 출시

기아 SL (스포티지 후속) : 내년 초반, 투싼ix의 형제모델, 2.0 R엔진이 주력이며 기아 패밀리룩

기아 CH (오피러스 후속) : 2010년 9월, 제네시스 베이스, 3.5엔진을 주력으로 탑재

• GM대우 VS-300 (준대형 신차) : 내년 하반기, 뷰익 라크로스 베이스, 3.0ℓ V6 255마력 엔진 탑재

 

■ 현대자동차의 공격적인 개발 계획

현대차는 2010년 중 위에 소개된 그랜저(HG), 산타페(DM)와 트라제(PO) 후속 신모델 외에도 베르나 후속(LC)를 내놓으며 2009년 시작된 모델체인지 릴레이를 일단 마감한다. 이어지는 2011년에는 단종된 라비타의 후속 CUV모델인 FS(개발명)이 상반기에, 아반테 후속 HD와 투스카니 후속인 벨로스터가 하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아반테의 경우, 르노삼성 SM3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의 돌풍이 만만치 않아 출시일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또한, 제네시스 쿠페보다 하위 그레이드로 위치할 스포츠 쿠페인 벨로스터는 소형 스포츠카로 새롭게 데뷰할 예정.

 

           

 

2012년에는 상반기에 베라크루즈 후속인 GN과 하반기에 i30 후속인 GD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모든 라인업의 풀모델 체인지를 완료할 예정이다. 물론 제네시스 등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은 신차 발표와 함께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그러나 소형모델의 개발이 세계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모델의 다양화보다 기존 라인업의 모델체인지에만 몰두하는 것 같아 아쉽다. AWD 경차와 한국판 GT-R 등 특급엣지 모델은 2012년까지 볼 수 없을 듯.

 

■ 기아자동차의 패밀리룩을 통한 차별화

2010년에 기아차는 스포티지(SL)과 오피러스(CH) 후속모델 외에도 로체 후속인(TF)가 출정을 준비 중이다. 타 모델과 마찬가지로 로체 역시 YF쏘나타를 베이스로 개발되고 있으나, 기아 패밀리룩으로 캐릭터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엔진 라인업은 2.0ℓ 2.4ℓ를 주력으로 할 예정으로 쏘나타와 같다. 2011년에는 기아 프라이드(LB)와 카렌스(NG), 카니발(YP)를 출시한다. 역시 현대 베르나와 트라제 후속모델을 베이스로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아자동차 측면에서는 현대차보다 한 해씩 신모델을 늦게 출시하여 디자인과 패키지의 차별화가 지속적인 과제로 남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2012년에는 럭셔리 CUV로 알려진 RM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렇게 2012년까지 기아자동차 역시 현대자동차와 함께 적극적인 모델체인지에 나서며 시장을 공략한다. 그러나 카렌스와 럭셔리 CUV(RM)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현대차에 독립된 자체개발 모델 없이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것은 현대차와의 시너지를 지나치게 강조하며 성장 가능성을 축소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기아자동차가 후궁도 아니고 중전마마의 기세에 눌려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 GM대우자동차의 권토중래

현대·기아자동차의 뒤를 이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메이커는 GM대우. 2012년까지 7~8개의 신차종을 출시하여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일단 2010년 하반기에 그랜저급 VS-300을 출시하며, 중형 SUV 시보레 에퀴녹스를 C-140이라는 개발명으로 준비중이고 시보레 올란도를 베이스로 한 미니밴 MPV7를 시장에 내년 중 내놓을 예정이다. 2011년 상반기에는 토스카 후속인 중형모델(V-300)이 예정되어 있는데 오펠 인시그니아 혹은 시보레 말리부가 베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젠트라 후속인 T-300 2011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소형 SUV 2012년 중 발표할 예정이다.

 

          

 

GM대우의 신차계획은 풀라인업 구성에 맞추어져 있을 정도로 2012년까지 GM대우는 승용차와 SUV, RV까지 다양한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세계시장에서 입증된 뉴GM의 대표모델들을 한국시장에서 만나보게 될 수 있는 것. 그러나 현지화를 철저히 무시해 눈 높은 국내소비자의 완전한 외면을 받은 G2X와 베리타스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완벽한 모델 현지화만이 GM대우가 살 길임을 제발 좀 깨닫기를.

 

■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의 정중동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자의든, 타의든 소심한 미래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르노삼성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간 두 개 정도의 모델을, 쌍용차는 한 개의 모델이 계획되고 있을 뿐이다. 일단 르노삼성은 2010년 초에 SM7 후속을 발표하고, 2011년에는 QM5 윗급 대형 SUVH-49을 출시할 예정. 또한 쌍용은 극심한 내홍 속에 거의 개발을 완료해 놓은 C200 정도가 내년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의 경우에는 중형 승용차와 렉스턴, 로디우스 후속 등 모든 신차계획이 거의 전면취소 되거나 유보된 상태. 철 들자 노망이라고, 해외 블로거들에게도 막장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카이런과 로디우스를 디자인하던 쌍용이 C200이라는 역작을 만들었건만 경영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신차계획은 나올 수 없을 듯하다.

 

 

르노삼성은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2012년 정도에는 모델 라인업이 경쟁 메이커에 비해 부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8~10개 차종으로 진용을 갖추는 경쟁사에 비해 겨우 5개 모델라인업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나마 QM5와 같이 실패작이라도 나오면 국내시장 점유율에 큰 타격이 있지 않을까? 메이커에 따라 시판모델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2012년 자동차 시장에 도래하지 않을까 예측된다.

 

 

새로운 자동차 모델의 출시는 수입차의 공세나 세계시장의 변화에 따라 충분히 변경될 수 있다. 수년 전 공식화되었던 출시 일정도 적지 않게 변경되었음을 되돌아보면 앞으로의 계획도 유동적임을 알 수 있다. 현대 트라제 후속, 르노삼성의 SM7 GM대우의 VS-300 등 많은 신모델의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자동차산업의 꽃인 신차출시를 바라보는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급변하는 세계시장의 흐름에 따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첨단기술의 모델들이 쏟아져 나와 새롭게 소비자와 만날 것을 상상해보면 기대가 된다. 모쪼록 앞으로 수 년간 태어나 도로를 달리게 될 국산 신차들이 세계를 호령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 Virtual Vault | 타이가
원본 http://blog.naver.com/tiga1999/60090009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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