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술을 먹고 나면 자주 찾는게 있습니다. 바로 헛개나무가 들어간 숙취해소제일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헛개나무가 숙취해소와 함께 어떤 효능들이 있고, 헛개나무는 어떤 나무인지 한번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헛개나무 유래
헛개나무는 먹으면 ‘술이 헛것이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고서에서도 종종 등장합니다.
맹선(612-713)의 식료본초(고대의 식이요법을 집대성, 세계최초의 식이요법 전문서)에서는
“지구목으로 집을 수리하다가 잘못하여 나무토막을 하나 술독에 빠트렸더니 술이 모두 물이 돼 버렸다”
주진형(1281-1358)의 본초보유에서는
"한 남자가 30년 동안 술을 계속해서 마시고 또 여색을 몹시 밝혀서 열이 심하게 나고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래서 먼저 기혈을 보하는 약을 먹인 다음에 술독을 풀기 위해 칡뿌리를 먹였으나 땀만 약간 날 뿐 효험이 없었다. 이는 기혈이 쇠약해진 데에 칡뿌리를 썼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셔 기력이 약해진 데에는 헛개나무 열매를 넣는 것이 가장 좋다“
의방유치(한방의학의 백과사전, 조선시대)에는
마산지방의 계영신이라는 사람이 키는 7척이나 되고 말술을 마시는 호탕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소갈병에 걸려 온갖 약을 다 썼으나 효험이 없어 곧 죽게 되었는데 장립덕이라는 의원이 처방해준 헛개나무열매 달인 물을 먹고 곧 나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외에도 신약본초, 본초습유, 도경본초 등 많은 곳에서 헛개나무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헛개나무란? 특징
헛개나무는 볼게나무, 호리께나무, 지구자나무라고도 불립니다. 나뭇잎이 넓은 활엽수이고 평균 10~20미터 까지 성장합니다. 서식지는 중부 이남의 50~800미터사이에서 볼 수 있으며 고지의 자갈이 많은 곳이나 계곡주변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주로 자랍니다. 꽃은 흰색으로 6-7월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완전히 익었을때에는 달콤한 맛이 납니다.
꿀을 생산하는 양이 우리가 아는 아카시아보다 2배정도 많이 생산합니다. 꽃에서 꿀벌의 먹이이인 꿀을 공급해주는 나무를 밀원수라고 부르는데, 양봉하면 보통 아카시아 나무를 생각하는데 이보다 벌꿀 생산량이 2배 정도나 뛰어나 양봉에 있어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헛개나무 꿀의 성분또한 미네랄과 항산화활성, 피부미백효과 및 요산생성억제효과가 아카시아나 마누카꿀보다 풍부한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헛개나무 복용법
헛개나무는 시중에 다양한 형태로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한 음료, 알약, 캡슐, 분말제품 등이 있습니다. 직접 집에서 차로 우려 먹을수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지 제조사와 성분표의 첨가물 및 헛개나무의 함럄을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헛개나무열매추출물 1일 권장섭취량은 2460mg이므로 너무 과하게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헛개나무 효능
- 음주 전후에 섭취하면 숙취해소에 탁월합니다.
- 뼈와 근육의 생성을 돕는 칼슘이 풍부하여 관절이 도움이 됩니다.
- 장 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 과당, 포도당, 카탈레이스 등의 성분이 풍부하고, 무기질 또한 많아 몸 안에 쌓인 독소 배출을 통해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카탈레이스 : 세포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를 분해하며, 그 찌꺼기를 해독하는 역할
헛개나무 부작용
- 헛개나무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차갑고 설사를 자주 한다면 복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 과도한 섭취 및 장기간의 섭취는 간 기능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헛개나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