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의 수요예측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스매체에서 일제히 보도되었듯이 결과는 상장 철회입니다. 2022년 공모주 중에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를 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들과 향후 공모 일정은 어떻게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철회 요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상장 철회는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언론에서 매우 저조한 기관수요예측 결과가 예상된다며 확정공모가가 밴드최하단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공모가가 희망공모가의 밴드최하단이라는 금액적인 부분도 크지만 기관에서 투자할만한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수요예측에 따라 청약신청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일정대로 청약이 진행되었다면 개인 청약도 매우 저조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증시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점도 리스크로 작용하였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언급되어 온 미국의 통화 긴축 가능성에 대한 부분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가능성으로 인한 유가 상승,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 등이 있습니다. 

 

애초부터 고평가란 논란도 있었습니다. 공모가가 최하단 기준으로도 모회사인 현대건설(4조4600억)과 비슷한 수준이며 경쟁사인 삼성엔지니어링(4조 2000억)을 상회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공모주 1600만주 중 1200만 주가 구주, 400만 주가 신주발행으로 진행되면서 공모를 통하여 현대엔지니어링에 투자자금으로 사용되는 금액이 2,316억에(총 공모금액 9,264억)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현대글로비스 등 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게 되어 현대엔지니어링에게는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향후 공모 일정

 

보도된 현대엔지니어링의 입장은 '적절한 가치를 받을 수 있을 때 상장을 재추진 하겠다' 입니다. 다만 당분간은 검토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번 상장을 철회한 만큼 여건이 좋아진다 하더라도 바로 추진하기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상장 재추진시에는 고평가 논란이 없도록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를 냉정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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